박병희기자
허훈 [사진= 김현민 기자]
1~3순위 지명권을 지닌 구단 관계자들은 인터뷰하면서 모두 익명을 요구했다. A 사무국장은 양홍석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양홍석 쪽으로 조금 기우는 것 같다. 그 정도 장신이면서 공을 다룰 수 있는 선수는 많지 않다. 허훈은 신장이 작다"고 했다. 반면 허훈은 경험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A 구단 감독은 "양홍석과 허훈이 결국 1, 2순위를 다투겠지만 즉시 전력감은 허훈 한 명이다. 양홍석은 어느 정도 프로 적응이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B 구단 감독도 "양홍석이 당장 리그를 좌우할 선수는 아니다. 대학에서 난다 긴다 해도 프로와 대학은 수준이 다르다. 지난해 거물 신인으로 불린 이종현, 최준용, 강상재도 리그 전체에 큰 판도 변화를 일으키지는 않았다. 양홍석은 백업 선수 정도로 생각한다"고 했다. 이상민 감독은 "허훈은 국가대표에 차출되면서 큰 경기를 많이 뛰었다. 프로 와서도 통할 것 같다. 4학년 때 경기력이 더 성숙해졌다"고 했다.조기 진출 선수 중 주목을 받는 선수는 한 명 더 있다. 유현준(20·한양대)이다. A 구단 감독은 "허훈, 양홍석과 함께 유현준이 1~3순위에 뽑힐 것으로 본다. 양홍석과 유현준 모두 많은 가능성을 지녔다"고 했다. B 구단 감독은 "유현준의 경기를 봤다. 공격력이나 슛은 허훈이 좋지만 리딩이나 패스는 유현준이 더 나아 보였다"고 했다.양홍석 [사진= 대학농구연맹 제공]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