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바른정당 의원.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전국에서 수집되는 재활용품이 운반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압축으로 재활용이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은 18일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지자체 재활용품 수집 및 선별 현황’자료를 통해 전국 재활용품 수집 반입량은 연간 약 127만여톤 중 버려지는 재활용품(잔재물)은 58만톤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재활용품 절반 가까이(46%)가 재활용이 불가능한 셈이다.일반적으로 재활용품은 종량제봉투와 구별하여 별도로 수거하고 각 지역의 자원회수시설 및 중간집하장으로 집결된다. 이곳에서 재활용품 세부 분류 작업을 거쳐 각각 자원회수시설·소각시설·매립시설로 운반되는데, 재활용되지 못하는 잔재물은 소각시설이나 매립시설로 옮겨져 그대로 버려지게 된다.하 의원은 "현장 점검을 실시한 결과, 버려지는 재활용품(잔재물)이 많은 이유는 수집차량이 재활용품을 과도하게 압축하여 선별장으로 운반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며 "재활용 수집단계에서 재활용품이 과도하게 압축돼 운반될 경우 물품 선별이 어려워진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국민들이 열심히 분리수거한 재활용품 절반이 버려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 매우 허탈해 할 것”이라며 “자원의 올바른 순환 체계를 수립하기 위해 관계 기관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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