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CJ CGV, 3분기 중국 실적 호조 예상…목표가↑'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KTB투자증권은 18일 CJ CGV에 대해 중국과 4DX(4D 영화 상영시스템) 사업부의 실적 호조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원에서 8만5000원으로 올렸다. 지난 15일 종가는 6만3100원이다. 이남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중국 영화 '전랑2'와 헐리우드의 '스파이더맨', '덩케르크' 등이 흥행해 3분기 중국 박스오피스는 지난 16일까지 전년 동기 대비 46% 성장했다"며 "중국 내 CGV 지점은 2분기 89개에서 3분기 91개로 2개만 늘어나 판매관리비 상승도 크지 않아 3분기 중국 CGV 영업이익은 115억원으로 사상 최대 분기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 박스오피스 성적이 좋아지면 CGV 4DX 사업부의 실적 호조로 이어질 것이라 봤다. CGV의 2분기 4DX스크린 중 중국 지점 비중이 33.6%에 달하기 때문이다. 또 2분기에 중국에서 흥행한 영화 중 액션·판타지 장르가 많아 4DX 스크린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봤다. 그는 "3분기 4DX 영업이익도 51억원을 기록해 중국 사업부처럼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3분기에 CJ CGV 주가가 14.3% 하락한 것은 국내 사업부의 실적 부진 때문이라고 짚었다. 내년 최저임금이 7530원으로 16% 오르면 국내 사업부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해외사업부의 성장으로 국내 실적 악화를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그는 "해외 기업과 비교해보면 CJ CGV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은 세계 최저 수준"이라며 "최근 주가 하락이 저가매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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