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15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8차 관광산업위원회 위원장 취임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노태영 기자]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올 3분기 사상 최대 실적 달성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조 사장은 15일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관광산업위원회 위원장 취임식에서 기자와 만나 "3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만 지난해와 달리 추석연휴가 10월(4분기)로 미뤄지면서 성수기 실적이 분산될 것"으로 봤다. 증권가 실적 추정치(3곳 이상 컨센서스)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올 3분기 연결기준495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4600억원) 대비 7.78% 증가한 것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 될 전망이다. 올해 추석(9월30일~10월9일)은 최장 10일로 7,8월이 아닌 10월 휴가를 선택하는 항공수요가 존재하면서 3분기 영업이익이 4분기로 다소 이연될 것으로 전망된다. 3분기 수요가 4분기로 넘어가면서 연간 영업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올해 전체로는 1조71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에 이어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기순이익은 6792억원으로 2012년(2563억원) 이후 5년 만에 흑자전환이 확실시되고 있다.조 사장은 조종사노조와의 관계회복 의지도 밝혔다. 그는 추석 대목을 앞두고 조종사 노조가 파업 돌입 태세인데 노조를 만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지금도 계속 노조 측과 만나고 있다"면서 "추석연휴을 앞두고 비행에 차질 없도록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노조가 파업까지 가지 않도록 대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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