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티 에어텔과 파트너십 체결2019년까지 인도에 전국망 구축
SK텔레콤과 바르티 에어텔은 박정호 사장(왼쪽)과 수닐 바르티 미탈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AI네트워크 솔루션 구축 등이 담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 사진제공=SK텔레콤.<br />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네트워크 운용 기술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스마트폰이 보급되는 인도 전역에 적용된다. 글로벌 시장에 네트워크 솔루션을 수출할 발판을 마련했다.13일 SK텔레콤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 아메리카(MWCA) 2017에서 가입자 기준 세계 3위 이동통신사인 바르티 에어텔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에 SK텔레콤은 차세대 AI 네트워크 운용 솔루션을 인도 전국망에 2019년까지 구축하게 된다. 이 솔루션은 통신 트래픽을 최적화해 전송하고, 장애를 발견해 스스로 복구하는 기술이다. 지난해 10월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됐는데, 현재 전국망의 60% 수준을 커버한다.바르티 에어텔은 인도를 기반으로 세계 20개국에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통신사다. 가입자 규모는 인도 2억8000만명, 인도 내 1억명 등 약 3억8000만명으로 세계 3위다. 바르티 에어텔은 최근 급증하는 롱텀에볼루션(LTE) 트래픽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2년 사이 전국 기지국을 2배 가량 늘리는 한편 SK텔레콤의 운용 솔루션을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LTE 품질 경쟁이 화두인 인도에서 바르티 에어텔은 네트워크 품질 경쟁력을 단시일 내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SK텔레콤은 바르티 에어텔을 거점으로 글로벌 통신사에 솔루션 수출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SK텔레콤은 이달 중 네트워크ㆍ솔루션 핵심 인력들을 인도로 파견해 현지 네트워크 구조를 분석하고, 품질 만족도를 올리기 위한 필요 자원을 평가하며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연내 AI네트워크의 핵심 기능을 바르티 에어텔에 시범 적용하고, 2019년까지 현지 상황에 맞게 최적화해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뉴 ICT 시대의 협업 성공 사례"라며 "두 회사의 혁신DNA가 시너지를 내 고객들이 한 단계 진화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17년 들어 2분기까지 인도에서 판매된 LTE 스마트폰이 1억5000만대를 돌파할 정도로 시장이 급성장 중이다. 이는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수치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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