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애기자
조주연 한국맥도날드 대표이사가 매장과 홈페이지 등에 게시한 글
불똥은 버거업계 전반으로 튀었다. 롯데리아도 역시 매출 하락의 고통을 겪고 있다. 주요 매장의 매출이 20%가량 감소했다는 게 롯데리아 가맹점주들의 하소연이다. 피자업계는 '갑질' 논란으로 홍역을 앓고 있다. 가장 큰 논란이 되고 있는 곳은 미스터피자와 피자헛이다. 미스터피자는 광고판촉비를 가맹점주에게 전가하고 원재료를 비싸게 납품한 것과 관련해 비난을 받고 있다. 정우현 전 MP그룹 회장은 총 91억7000만원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와 비상장사에 64억6000만원의 손해를 떠넘긴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상태이다.(사진=연합뉴스)
피자헛은 가맹점주들에게 강제로 합의서를 요구해 가맹계약서에는 없는 어드민피를 받아왔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피자헛은 앞서 직영점을 가맹점으로 100% 전환하며 임직원(정규직·비정규직) 3780여명 고용계약을 해지해 논란을 자초했다.이 같은 갑질 행태로 인한 부정적 이미지가 가맹점 매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갑질 논란이 본격화된 이후 매출이 반토막이 나면서 가맹점주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것.한 가맹점주는 "부정적인 여론 이미지가 가맹점주들의 매출 하락으로 이어지면서 가맹점주 입장에서는 삼중고를 겪고 있다"면서 한숨을 내쉬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공개된 2014년 가맹점 평균매출액은 미스터피자 5억9966만원, 피자헛 6억1426억원이었다. 그러나 1년새 각각 25%(4억5247만원), 38%(3억8175만원) 급감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