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최초 아이폰 56만원2017년 공개 아이폰 130만원'혁신의 대가' 포함됐지만현지서도 가격 적정성 논란애플이 차세대 스마트폰 '아이폰X'를 공개하면서 기기의 디자인과 기술적 혁신만큼 논란을 불러온 부분은 '가격'이다. 아이폰X의 256기가바이트(GB) 모델은 1149달러(약 129만9000원)로 책정됐다. 역대 아이폰 중 1000달러선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격상승은 예견된 일이다. 그럼에도1149달러의 가격표가 막상 눈앞에 제시되자, 현지에서는 '너무 비싼 것이 아니냐'는 불만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애플이 아이폰 10주년 기념 모델인 아이폰X(아이폰 텐)을 11월 3일 발매키로 하고 제품을 공개했다. 내장메모리 용량이 64GB인 기본모델 가격(이하 미국 시장 기준)은 999달러(112만9000원)다. 그러나 앞서 밝힌 것처럼 내장메모리가 256GB인 제품은 1149달러다. 무려 150달러(17만원)차이다.물가가 변하듯 제품의 가격도 변한다. 물론 대체로 오른다. 스마트폰의 가격상승 역시 마찬가지다. 이는 결코 애플만의 문제가 아니다. 가격인상에는 다양하고도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먼저 생산비용이 증가한다. 과거에는 없던 신소재를 채용하거나 신기술을 탑재하게 된다. 기술인력비용, 연구개발비용도 당연히 포함된다. 때문에 가격상승은 '혁신의 값'으로 볼 수도 있다. 문제는 혁신의 값이 정당한가 하는 부분이다. 제품의 원가가 기업비밀이듯, 혁신의 원가도 그렇다. 때문에 가격의 적정성, 혁신의 가치를 평가하는 것은 결국 시장의 몫이다. 가치가 정당하다고 판단하면 소비자는 제품을 구매한다.그럼에도 당분간은 아이폰X의 가격을 놓고 논쟁이 계속될 전망이다. IT전문매체 씨넷(CNET)은 2007년 아이폰이 최초로 출시된 이후로의 제품별 가격변화를 공개하고 '가격논쟁'에 불씨를 던졌다. 아이폰1세대에서부터 아이폰X에 이르기까지의 아이폰 가격은 아래와 같다. 세대별로 저장용량이 가장 적고 저렴한 모델이다.아이폰(4G) : 499달러(56만4000원)아이폰3G : 599달러(67만7000원)아이폰3GS : 599달러(67만7000원)아이폰4(16GB) 599달러(67만7000원)아이폰 4S (16GB) : 649달러(73만4000원)아이폰 5 (16GB) : 649달러(73만4000원)아이폰 5 (16GB) : 649 달러(73만4000원)아이폰 6 (16GB) : 649달러(73만4000원)아이폰 6 Plus (16GB) : 749달러(84만7000원)아이폰 6 (16GB) : 649달러(73만4000원)아이폰 6s Plus (16GB) : 749 달러(84만7000원)아이폰 7 (32GB) : 649달러(73만4000원)아이폰 7 Plus (32GB) : 769달러(86만9000원)아이폰 8 (64GB) : 699 달러(79만원)아이폰 8 Plus (64GB) : 799 달러(90만3000원)아이폰 X (64GB) : 999 달러(112만9000원)저장용량이 큰 모델의 가격리스트는 아래와 같다.아이폰 (8GB) : 599 달러(67만7000원)아이폰 3G (16GB) : 699 달러(79만원)아이폰 3GS (32GB) : 699 달러(79만원)아이폰 4 (32GB) : 699 달러(79만원)아이폰 4S (64GB) : 849달러(96만원)아이폰 5 (64GB) : 849 달러(96만원)아이폰 5 (64GB) : 849 달러(96만원)아이폰 6 (128GB) : 849달러(96만원)아이폰 6 Plus (128GB) : 949달러(107만3000원)아이폰 6 (128GB) : 849달러(96만원)아이폰 6s Plus (128GB) : 949달러(107만3000원)아이폰 7 (256GB) : 849 달러(96만원)아이폰 7 Plus (256GB) : 969 달러(110만원)아이폰 8 (256GB) : 849 달러(96만원)아이폰 8 Plus (256GB) : 949달러(107만3000원)아이폰 X (256GB) : 1149 달러(129만9000원)씨넷은 "저장용량의 차이 때문에 소비자들은 상당히 많은 추가비용을 지불하고 있다"고 말했다.애플은 아이폰5C와 아이폰SE를 포함한 중가형 모델의 아이폰도 출시했지만, 세대 자체가 다른 폰은 아니기에 제외했다. 이 리스트에 대해 씨넷은 "인플레이션은 고려하지 않았다. 2007년의 499달러는 현재 금액으로 따지면 599달러에 가깝다"고 말했다.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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