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나이 6000년說에 여운 남겨…창조과학 논의도 존종해야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지구 나이가 6000년이라고 주장하는 창조과학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구 나이는 신앙적인 나이와 과학적인 나이가 다르다"며 "(지구의 나이를) 신앙적으로 믿고 있다"고 밝혀 논란의 소지를 남겼다. 박 후보자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장관인사청문회에서 “창조과학자들이 지구의 나이를 6000년이라고 하는데 동의하느냐”는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후보자의 질의에 “동의하지 않는다. 기독교인이라 신앙적으로 창조론을 믿는다"고 답했다. 그는 다만 창조과학이 "비과학·유사과학이라는 입장이 있느냐"는 질의에는 "(입장이) 없다"고 답했다.이어 "창조과학은 그분들의 생각이고 그분들의 논의에 대해서는 존중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창조과학자들이 과학적인 방법론으로 입증한 부분은 인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성경 해석을 근간으로 '젊은 지구론'을 주장하는 창조과학은 지구의 나이를 6000~1만년으로 본다. 현대과학이 도출한 45억4000만년에 비하면 터무니 없이 짧은 셈이다. 한편 손금주 국민의당 의원이 지적한 '청문회 전날 청문회장에서 실시한 리허설'에 대해 "사과한다"고 말했다.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부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