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환경부가 '국민과 함께 여는 지속가능한 미래'라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고 "환경부답지 못했던 과거와 절연하겠다"고 밝혔다. 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지난달 29일 환경부의 언론브리핑에서 "과거처럼 환경가치만 주장하지 않고 사회·경제적 발전을 함께 도모하는 차원에서 새 비전을 설정했다"며 새로운 비전과 4대 목표, 8대 전략을 공개했다.김 장관은 이어 "새로운 비전을 바탕으로 조직을 개편하고 기존 정책을 바꿔나가겠다"면서 "내년부터 구체적으로 방향이 전환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환경부는 김 장관 취임 직후인 7월 중순부터 새로운 비전 수립 작업에 착수했다. 모두 7차례에 걸쳐 구성원과 시민사회단체 등이 참여하는 워크숍·간담회를 열어 대내·외 의견을 수렴했다.이에 따라 ▲ 지속가능 발전의 가치확산에 따른 경제·사회 구조 전환 ▲ 소외계층 배려 등 환경정의 실현 ▲ 생명과 미래가치 보호 ▲ 국민참여 거버넌스(관리) 등 4대 목표를 정하고, 그 아래 8대 전략·16대 업무실천 원칙을 수립했다. 환경부는 또 지속가능 발전의 가치와 연계해 국민이 체감하는 환경정책을 추진키로 했다. 김 장관은 "그동안 환경부의 성과관리 방법에 많은 지적을 받았다"면서 "지금까지는 예산투입 등을 성과 지표로 삼았다면 앞으로는 미세먼지 저감량 등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성과 지표를 바꾸겠다"고 말했다.아울러 환경가치와 경제발전이 충돌하지 않는 뱡향으로 정책 대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김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은 환경부가 모든 국가 사업에서 환경적 관점의 결론을 내려주는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말씀했다"며 "환경가치가 경제발전에 걸림돌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하는 만큼 다양한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했다.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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