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베이징=김혜원 특파원] 다음달 3∼5일 중국 푸젠(福建) 성 샤먼(廈門)에서 제9차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정상회의가 열린다.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30일 베이징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의 사전 브리핑에서 다음달 3일부터 사흘 동안 '브릭스 동반자 관계 강화와 더 밝은 미래 창조'를 주제로 정상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첫날 개막식과 브릭스 국가 공상(工商)포럼 참석할 예정이다. 왕 부장은 "시 주석이 직접 정상회의와 신흥국·개발도상국 대화 회의를 주관한다"고 전했다.이번에 처음으로 브릭스 정상회의 주최국이 된 중국은 브릭스 국가 외에 이집트, 멕시코, 태국, 타지키스탄 등 신흥 5개국을 초청하는 '브릭스+ 모델'을 선보였다.참가국들은 회의 기간 정치, 경제, 인문, 안보 등 각 영역에서 장관급 이상 회의 22차례를 포함해 84회 회의를 갖고 60여개의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왕 부장은 "브릭스+ 모델은 브릭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신흥시장과 개발도상국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제안했다"면서 "브릭스+ 모델은 브릭스에 활력을 불어넣을 뿐아니라 신흥시장과 개발도상국에서도 환영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중국과 인도의 국경 분쟁으로 브릭스 정상회의 참석 여부가 불투명했던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전날 양국이 분쟁 해결을 선언하면서 참석을 확정했다.북한의 잇단 미사일 도발로 한반도 정세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밀착을 과시하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 정상 간 만남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베이징 김혜원 특파원 kimhy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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