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서울 재개발·재건축 1만2000여가구 일반분양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올해 말까지 서울에서 재개발·재건축으로 1만2000여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2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에서 재개발·재건축을 통해 연말까지 29개 단지, 1만2608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다음 달 서초구 '신반포센트럴자이'(142가구)와 서대문구 '래미안 DMC 루센티아'(517가구), 10월 영등포구 '신길9구역 힐스테이트'(691가구) 등이다.  서울 아파트 분양 물량의 대부분은 재개발·재건축 일반 분양이다. 실제로 올 8월까지 분양된 1만547가구 중 재개발·재건축을 통한 일반 분양 물량은 8321가구로 전체의 78%를 차지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서울 내 아파트 분양 물량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재개발·재건축 공급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사업성을 떨어뜨리는 규제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8·2 부동산 대책에 따라 다음 달 중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 개정으로 재건축 조합원 지위 양도가 제한되고 투기과열지구에선 재개발, 도시환경정비사업의 조합원 분양권 전매도 금지된다. 특히 연내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신청하지 못한 재건축 단지에는 내년 1월부터 초과이익환수제가 적용된다. 재건축 추진위원회 승인 시점을 기준으로 준공 때까지 조합원 1인당 평균 이익이 3000만원을 넘을 경우 초과 금액의 최대 50%를 부담금으로 내야 한다. 재개발 사업의 경우 9월 중 임대주택 의무비율이 현행 0~15%에서 10~15%로 강화된다.  업계 관계자는 "초과이익환수제 부활과 8·2 대책의 영향으로 서울 분양 물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재개발·재건축 공급 물량이 내년부터 더 줄어들 것"이라면서 "연내 재개발·재건축 일반 분양을 노리는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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