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文, 이유정 내정 철회해야…청문회 열리기 힘들 것'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1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내정 철회를 요구하며 "(다른 두 야당도 강하게 거부하고 있어서) 인사청문회는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후보자는 대통령이 바로 내정 철회해야 할 문제라서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인준 문제와 연계를 언급할 시점이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아마 열리지 않지 않을까. 전망으론 다른 두 당도 강하게 거부하고 파행을 빚고 있기 때문에 그 연장에 있다"고 말했다. 이후 정 원내대표는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도 "헌재소장과 연계의 문제를 논하기 전에 우선 이 문제에 대해 대통령이 내정을 철회해야 국회도 원만히 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적 편향에 대해 헌법재판관 자격에 논란이 있는데,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는 노력을 먼저 해주길 다시 한 번 요구한다"고 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