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UFG 연습… 시나리오는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한ㆍ미 연합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21일 시작했다. 실기동 훈련이 아닌 '워게임'으로 진행되는 UFG 연습은 한미연합사 '작전계획 5015'와 한미 공동의 맞춤형억제전략을 토대로 실시된다.합동참보본부는 이날 "한미연합사령부에서 지난 18일 오후 5시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를 통해 판문점에서 확성기로 북측에 UFG 일정과 목적 등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UFG 연습은 한반도 방어를 위해 매년 치러지는 훈련으로 올해는 오는 31일까지 실시된다. 우리 군 5만여명과 미군 1만7500명(해외 증원군 3000명 포함) 등이 참가한다. 미군 참가 인원은 지난해보다 7500명이 줄었다. 고도화된 북한의 핵ㆍ미사일 위협을 전제로 전쟁 징후가 보이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억제하되 실패할 경우 군사적으로 대응하는 시나리오로 진행될 예정이다.한ㆍ미 군 당국이 북한의 전면전ㆍ국지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구상한 작전계획 5015를 비롯해 핵ㆍ미사일 위협에 맞설 한ㆍ미 양국의 맞춤형 억제전략 등이 주로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는 북한의 핵사용 위협, 핵사용 임박, 핵사용 등 3단계별 억제 전략을 실제작전에서 실행하는 맞춤형 억제전략을 수립해놓고 있다.이번 UFG 연습에는 호주, 캐나다, 콜롬비아, 덴마크, 뉴질랜드, 네덜란드, 영국 등 유엔군사령부에 전력을 제공하는 7개 국가들도 참관할 예정이다. 스위스와 스웨덴 중립국감독위원회(NNSC) 대표들도 UFG 연습이 정전협정을 준수해 진행되는지를 지켜볼 계획이다. 한미는 북한이 UFG 연습에 반발해 군사적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에 대비해 대북 감시ㆍ경계태세를 강화했다.북한은 전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논평을 통해 UFG 연습이 "붙는 불에 기름을 끼얹는 격으로 (한반도) 정세를 더욱 악화시키게 될 것"이라며 "침략각본들을 완성하기 위한 반공화국 합동군사연습은 우리에 대한 적대 의사의 가장 노골적인 표현"이라고 반발했다.정부도 UFG 연습기간에 맞춰 을지연습을 실시한다. 을지연습은 4000여개 시ㆍ군ㆍ구 이상 행정기관에 소속된 48만명의 공무원이 참여하며 전시 임무수행 능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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