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개성잇는 '남북철도' 실현될까?

양기대 광명시장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기주 대한교통학회장 등에게 광명~개성 유라시아 대륙철도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아시아경제(광명)=이영규 기자] 경기도 광명시가 KTX광명역과 북한 개성을 연결하는 남북철도 노선 개발 사업에 나선다.광명시는 17일 경의선 최북단 역인 파주 도라산역에서 광명∼개성 유라시아 대륙철도 세미나를 열고 노선 개발 용역에 착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는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 양기대 광명시장, 최기주 대한교통학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시는 연내 완료되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2015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KTX광명역 대륙철도 출발역 육성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으로 내정된 송영길 의원은 이 자리에서 광명∼개성 철도노선 연결에 대한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약속했다.  북한과 중국은 2014년 중국 단둥(丹東)에서 북한 신의주∼평양∼해주∼개성을 잇는 고속철도 건설에 합의한 바 있어 북한이 철길을 연다면 KTX광명역에서 북한을 거쳐 중국까지 고속철도 연결이 가능할 것으로 시는 판단하고 있다. 최기주 교통학회장은 "남북관계가 경색된 상황에서 시작하는 이 일이 훗날 큰 성과로 돌아올 것"이라며 "광명∼개성 구간 노선에 대해 가장 실절적인 연구 결과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부터 유라시아 철도의 관문도시인 중국 단둥ㆍ훈춘(琿春)시, 러시아 하산군ㆍ이르쿠츠크시, 몽골 울란바토르시와 활발한 경제 우호교류 활동을 펼치고 있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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