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폭염에 아이스 아메리카노 더 마셨다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이디야커피가 판매량 데이터를 바탕으로 올 여름 시즌 트렌드를 분석했다. 일찍 찾아온 더위에 이디야커피는 일찌감치 시즌 신메뉴를 출시하며 여름 시장 공략을 위해 채비를 서둘렀다. 커피, 논 커피(Non-Coffee), 디저트 등 각 메뉴군 중 어떤 메뉴가 올 여름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았을까?17일 이디야커피에 따르면, 커피 메뉴군에서는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판매량이 단연 1위였다. 특히 올해에는 일찌감치 찾아온 무더위로 일찍부터 판매량이 급증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디야커피의 4월 아이스 아메리카노 판매량은 전월 대비 52% 증가한 수치로 급격한 판매량 증가를 나타냈다. 여름 시즌인 4~7월의 아이스 아메리카노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하는 수치를 보여 올해의 무더위를 입증했다. 같은 기간 아메리카노 판매 비중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더 기울었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우유가 첨가된 라떼류에 비해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깔끔하고 청량하게 즐길 수 있어 여름철 판매 비중이 높다”며 “특히 올해에는 무더위가 일찍 시작되고, 연일 30도를 넘는 날씨가 이어져 지난해보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판매량과 선호도가 더욱 높아졌다”고 말했다. 논 커피(Non-Coffee) 메뉴군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청포도의 인기가 이어졌다. 플랫치노 신메뉴 3종이 고르게 사랑을 받은 가운데, 청포도 플랫치노의 인기가 가장 높았다. 플랫치노는 얼음과 원재료를 갈아 만든 음료로 대표적인 이디야의 여름 인기 메뉴다. 올해에는 지난 4월 말 청포도·딸기·배 플랫치노를 여름 시즌 한정 메뉴로 선보였다. 플랫치노 신메뉴 3종은 출시 이후 현재까지 150만잔의 판매고를 올리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청포도 플랫치노는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이며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청포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인기 있는 과일로 입증됐다. 지난해에는 청포도 모히토가 여름 시즌 한정으로 출시돼, 단일 메뉴로 최대 판매고를 달성한 바 있다. 무더위 속 상큼한 과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디저트 군에서는 시원하게 즐기는 쿨(cool) 디저트가 인기를 끌었다. 폭염에 디저트마저 차갑게 즐기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 지난 6월 말 출시한 떠먹는 케이크인 ‘이디야 티라미수’는 부드러운 카스텔라 케익 시트 위에 치즈아이스크림을 얹은 디저트 메뉴로 여름 디저트 군 중 전체 판매량 1위를 달성하며 간판메뉴로 부상하는 중이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일찍부터 더위가 시작돼 매년 여름 시즌 신메뉴 출시일정을 앞당기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워진 날씨에 시원하게 즐기는 아이스커피 비중이 늘고, 생기를 북돋아줄 과일을 활용한 음료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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