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근처에 '청년 창업공간' 5곳 문 열어

입주자는 총 11팀…활동비, 사무집기, 교육 프로그램 등 무상 지원

서울시 성북구 안암동5가 일대에 설치된 청년창업공간 '스마트 스타트업 스튜디오'의 모습 (사진=서울시 제공)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서울 고려대학교 근처에 청년들이 창업할 수 있는 공간 5곳이 문을 연다. 서울시는 성북구 안암동 5가 일대에 '스마트 스타트업 스튜디오' 5개를 조성해 17일 개소한다고 16일 밝혔다. 스타트업 스튜디오의 목표는 청년 창업 활성화다. 이에 창업자들이 가장 어려운 문제로 꼽는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시와 고려대가 협업해 스타트업 스튜디오를 고안했다. 스타트업 스튜디오 5개소의 규모는 352.53㎡다. 임차 보증금은 고려대에서, 임차료는 시가 부담하는 식이다. 공간은 주택형, 사무형 등 다양한 형태로 구성돼 있다. 입주자는 11팀이다. 입주자들은 '안암동 캠퍼스타운 지원센터'가 주관한 제1~2회 '고려대 안암동 창업경진대회'에서 입상한 팀들이다. 제1회 창업경진대회 주요 입상작은 사물인터넷(IoT) 환경 기반의 '전자기기 원격제어 서비스 통합 애플리케이션', 페이퍼토이에 기초 운동원리를 적용한 '움직이는 페이퍼토이' 등이다. 제2회 창업경진대회에서는 '보안 솔루션 애플리케이션', '강화유리 자동파괴장치' 개발 등이 주요 입상작이었다. 입주자에게는 책상·의자 등 사무집기 및 PC·복합기 등 사무기기, 최소 300만원의 창업 활동비, 3개 교육 프로그램이 1년간 무상으로 제공된다. 창업활동비는 '기본 활동비'와 '레벨업'(Level-Up)비용으로 나뉜다. 기본 활동비는 팀 구성에 따라 달라지는데 2인 이하인 팀에는 300만원이 지원되고, 3인 이상일 경우 1인당 100만원씩 늘어난다. 레벨업 비용은 시제품제작, 마케팅, 제품인증지원 등에 들어가는 비용이다. 3개 교육프로그램은 비즈니스모델·사업계획서 작성 실무, 기업투자설명(IR) 피칭, 마케팅 실무로 구성된다. 마케팅 실무에서는 고려대 기술지주회사가 세무·재무제표·지식재산권, 지식재산권 등록실무 등의 내용으로 교육할 예정이다.김학진 시 도시계획국장은 "대학가에 활력을 부여하기 위해서는 청년의 고민을 해결하는 것이 최우선이라 보고 있다"며 "안암동 스마트 스타트업 스튜디오는 대학가 인근에 창업공간을 마련해 학생들의 창업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리고 창업을 시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한편 시와 고려대는 지난해 6월 '안암동 캠퍼스타운' 조성 계획을 발표한 이후 올해 안암동 캠퍼스타운 지원센터를 설치했다. 또 캠퍼스타운 조성을 위해 '대학-지역 연계수업', '캠퍼스타운 축제' 등의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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