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부애리 기자]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9일 가습기 살균제 피해 관련해 특별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산소통을 신체 일부로 하고 사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과 면담을 했다"면서 "문 대통령은 참사를 예방하지 못하고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국가 책임에 대해 역대 관련 정권을 대신해 대통령으로서 사과했다 언급했다. 이어 "가습기 살균제 국정조사특위 위원장을 맡았던 저에게도 감격스러운 일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우 원내대표는 "정부의 사과는 참사의 마지막이 아닌 새로운 출발점이 돼야 한다"면서 "피해 발생에 대한 진실규명이 여전히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가습기 살균제 원료 물질에 대한 역학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던 점, 석연치 않게 검찰이 수사를 중단했던 점, 옥시 본사의 은폐 의혹에도 제대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던 점, 정부 잘못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점 등에 대한 진상규명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우 원내대표는 "폐섬유화로 한정된 인정 질환의 한계를 넘어 3∼4단계 피해자도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확대되어야 한다"면서 "폭넓은 지원과 배상을 위한 소멸시효 연장,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 등을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별법 개정안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긴밀히 협의해서 제대로 된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부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정치부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