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노숙인 구호 급증

서울시 지난 2개월간 2만건 구호 조치...지난해보다 '무더위 쉼터 이용' 등 대폭 늘어

출처: 아시아경제DB

[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사상 최악이라던 지난해보다 한층 강해진 폭염에 노숙인들의 고통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 6~7월간 폭염에 취약한 노숙인들을 위해 구호물품 제공, 병원이동 등 약 2만 건의 노숙인 구호를 실시했다고 7일 밝혔다.이는 작년보다 보름가량 폭염경보가 일찍 발효되면서 시의 지원을 받은 거리 노숙인 수가 늘었다. 작년과 비교했을 때 항목별로 15건부터 많게는 247건까지 증가했다.구체적으로 무더위쉼터 이용(일 평균957→1204명), 샤워실 이용(일 평균438→509명), 시설입소(109→124건), 의료지원(417→522명) 분야에서 늘어났다. 시는 이 밖에도 거리순찰 상담(6637건), 구호물품 지원(1만71건), 병원연계 임시주거 지원 등 건강취약계층 관리(65건), 차량 이동 목용 서비스 이용(일 평균20건) 등의 지원을 했다. 시는 남은 특별대책보호기간에도 거리순찰 및 상담, 무더위 쉼터 및 샤워실 이용, 차량 이동 목욕서비스 이용, 건강 취약자 특별관리, 식중독 예방 교육, 위기대응콜 24시간 운영 등 6개 분야 대책을 가동한다.노숙인 시설 및 자치구 상담반 직원 54명으로 이뤄진 특별대책반은 앞으로 날씨 상황에 맞춰 필요한 경우 거리순찰 횟수를 더 늘릴 계획이다.윤순용 시 자활지원과장은 "앞으로 9월까지 남은 특별보호대책 기간 동안 긴장을 늦추지 않고 노숙인 지원에 만전을 기해 폭염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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