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스펙·디자인…다 갖춘 중저가폰, 통신비 부담 줄일까

20만원대 초저가·삼성페이 탑재 등이통3사, 갤럭시 파생모델중저가형으로 각각 단독 출시통신비 부담을 줄이는 방법 중 하나는 저렴한 중저가형 단말기를 구매하는 것이다. 하드웨어 스펙은 물론 디자인까지 갖췄다. 이동통신3사가 삼성전자의 '갤럭시' 파생모델들을 각기 단독 출시하며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 확대에 나섰다.
3일 LG유플러스는 "출고가 27만5000원 초저가형 스마트폰 '갤럭시J3(2017)'를 4일부터 단독 판매한다"고 밝혔다.갤럭시 J3는 전작인 2016년형 모델 대비 성능면에서 대폭 향상됐다. 엑시노스 7570 칩셋과 2GB 램(RAM)으로 업그레이드해 앱 실행 속도가 빨라졌다. 저장공간은 16GB로 2배 늘어 실버·청소년층이 더 많은 동영상과 사진을 보관할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후면 카메라도 전작 800만 화소 대비 향상된 1300만 화소를 지원한다. 블랙, 블루실버 두가지 색상으로 출시했다초등학생과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를 위해 오는 31일까지 월 정액 2200원(VAT 포함)의 '자녀폰지킴이' 서비스를 3개월 무료로 제공한다. 자녀폰지킴이는 자녀폰에서 유해 웹사이트 접근 및 유해앱 실행을 차단하는 서비스이다. 부모폰에 이 앱을 설치하면 자녀의 앱 이용 시간 제어 및 내역 조회가 가능하다.한때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단말기에만 탑재되던 '삼성페이'도 중저가형 스마트폰에서 사용이 가능하다.SK텔레콤은 지난 17일 단독모델 '갤럭시A7'을 출시했다. 간편결제 서비스 삼성페이, 방수·방진, 지문인식, 음성인식(AI) 비서 '빅스비'의 일부 기능 등을 탑재해 고가(프리미엄)폰에 준하는 성능을 갖췄다. 5.7인치 대화면이다. 다만 출고가는 58만8500원으로 중가에 속한다. SK텔레콤은 요금제에 따라 12만1000∼25만6000원의 보조금을 준다.KT는 지난달 21일 '갤럭시J7' 2017년형 모델을 전국 KT매장 및 온라인 쇼핑몰 올레숍에서 단독으로 출시했다.5.5인치 풀HD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에 풀메탈 디자인, 3기가바이트(GB) 램, 안드로이드 7.0 운영체제 등을 탑재했다. 일체형 3600밀리아워암페어(mAh) 대용량 배터리와 전면부 LED 플래시 1300만화소 카메라 등을 갖춰 셀카 기능이 강화됐다. J7도 삼성페이를 지원해 안전하고 편리한 온오프라인 결제를 지원한다. 색상은 블랙, 골드 2종이다. 출고가는 39만6000원이다. A3보다는 비싸지만 A7보다는 저렴하다. KT는 월 6만원대 요금제 기준으로 지원금 26만원을 제공한다. 여기에 대리점 추가지원금 15%(3만9000원)을 받으면 실구매가는 9만7000원까지 내려간다.저렴하면서도 성능이 괜찮은 중저가형 단말기가 다수 출시되며 소비자의 선택폭이 넓어지고 통신비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녹색소비자연대에 따르면, 단말기 할부금·할부이자 등으로 구성된 '단말기 비용'의 비중이 전체 통신비에서 21.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순수 '통신서비스' 비중은 54.6%였다. 통신비 부담의 5분의1이 단말기값이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LG유플러스가 20만원대 실속형 스마트폰 '갤럭시 J3(2017)'를 4일 단독 출시한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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