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재무부, 베네수엘라 대통령 자산 동결…'민심 저버린 독재자' 비판

[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미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자산을 동결했다. 자국민, 기업과의 거래도 금지하며 마두로 대통령 개인에 대한 제재를 시작했다. 베네수엘라의 인권 상황을 악화시킨다는 것이 명분이다. 31일(현지시간)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부 장관은 이같은 제재 내용을 발표하고, "마두로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민심을 저버린 독재자"라고 비판했다. 이어 "마두로 대통령을 제재함으로써 미국은 마두로 정권의 정책에 대한 반대와 민주주의 국가로 되돌아가기를 모색하는 베네수엘라인들에 대한 지지를 명확히 표명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치는 베네수엘라가 제헌의회 선거를 강행할 경우 미국이 추가 제재에 나설 수 있다는 경고에 따른 것이다.앞서 미 재무부는 지난 26일 "미국은 민주주의와 자유, 법치를 손상하려는 마두로 정권의 지속적인 시도를 간과하지 않을 것"이라며 고위급 인사 13명에 대해 미국 내 자산을 동결하고 미 기업과 거래를 금지하는 제재안을 내놨다. 제재안과 함께 당시 미국은 베네수엘라 정부가 제헌의회 선거를 강행하면 추가 제재를 가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그러나 베네수엘라는 30일 예정대로 제헌의회 선거를 치렀다. 미국이 추가로 제재를 내놓을 경우 베네수엘라의 석유산업에 대해 직접적인 제재를 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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