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해양수산부와 해양환경관리공단은 25일 서천군 송림 갯벌 일원에 서식하는 유해해양생물 갯끈풀 제거작업을 실시한다.'갯벌 파괴자'라고 불리는 갯끈풀은 갯벌 내 군락을 이뤄 빠르게 번식하며, 파도의 힘을 약화시키고 미세 퇴적물을 침전시켜 갯벌을 육지로 변화시킨다. 갯벌 생태계를 파괴시켜 발견 즉시 제거토록 하고 있다.지난 13일 서천군 조류생태전시관이 서천군 갯벌환경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갯끈풀을 발견, 해수부에 신고했다.제거 작업에는 해수부를 비롯해 해양환경관리공단 등 유관기관과 충남도, 서천군 등 관할 지자체, 어업인 등 약 3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현재 확인된 갯끈풀 분포지역은 강화도와 전남 진도, 안산 대부도 해안으로, 모니터링과 함께 지속적인 제거작업으로 더 이상 번식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해수부는 갯끈풀 번식에 대비한 상시 감시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전국 지방해양수산청과 지자체 등에 갯끈풀을 발견하는 즉시 신고하도록 협조를 요청했다.박승준 해수부 해양생태과장은 "서천지역에서 발견된 갯끈풀은 확산되기 전 일찍 발견하고 발빠른 방제가 이루어져 완전 제거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전국 갯벌을 지속 모니터링하며 유해해양생물인 갯끈풀로부터 우리 갯벌생태계를 지켜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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