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2개월來 최저…드라기 발언 여파

7.3원 내린 1118.2원 마감[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긴축 시사' 발언으로 원·달러 환율이 두 달 만에 최저치로 내려왔다. 2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7.3원 내린 1118.2원에 마감했다. 이날 4.0원 내린 1121.5원에 출발한 환율은 등락을 거듭하다 오후들면서 1110원 대를 기록했다. 이날 환율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 5월25일(1116.5원) 이후 약 두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드라기 ECB총재는 지난 20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에서 올 가을 양적완화 정책 기조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히면서 환율이 급등했다. 시장은 이를 긴축 긴축 신호로 받아들여 유로화가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들이 2824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사상 최고치인 2540.06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7일 연속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서정훈 KEB하나은행 연구위원은 "드라이 총재의 발언이 유로화 강세를 견인하며 최근 달러 약세에 힘을 보탰다"며 "긴축 자체가 펀더멘탈을 반영하게 돼 근래 유로화가 강세로 치고 올라가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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