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유아동용품업계, 500억원 규모 中 엔젤시장 공략

유아동복용품업계, 세계 최대 규모 中 유아용품박람회 참가저출산ㆍ고령화로 국내서 수년째 고전하다 돌파구로 中 선택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저출산, 고령화로 국내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유아동용품업계가 중국 엔젤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500억원 규모에 달하는 중국 엔젤 시장 공략을 위해 업체들은 세계 최대 규모의 유아용품 박람회에 앞다퉈 참가하며 현지 바이어,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및 제품을 알렸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로투세븐과 아가방앤컴퍼니는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중국 상해에서 개최된 '제 17회 상해 국제 유아용품 박람회(CBME 차이나 2017)'에 참가했다. CBME 차이나 2017은 40개국 이상의 2600여개 업체, 4000여개의 브랜드와 80개국의 8만5000여명 이상의 관계자가 방문해 트렌드를 공유하고 계약을 체결하는 세계 3대 유아용품 박람회 중 하나다. 제로투세븐은 자사 유아용품 브랜드 궁중비책을 앞세워 올해로 2회째 참가하고 있다. 궁중비책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올해 전시관 규모는 작년보다 3배가량 확대했다. 궁중비책은 이번 전시를 통해 온ㆍ오프라인 유통채널을 전방위적으로 확장하며 500조원 중국 엔젤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지난해부터는 중국 대표 온라인 구매채널인 타오바오, 티몰, VIP닷컴, 징동닷컴 등에도 진출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체인유아 전문매장을 비롯해 주요 거점채널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시장까지 유통망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아가방앤컴퍼니도 이번 전시회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현지의 유통망을 확대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이 일환으로 중국에 진출한 브랜드 편집숍 ‘아가방갤러리’를 통해 자사의 대표 브랜드인 ‘아가방’, 프리미엄 의류 브랜드 ‘에뜨와’, 디자이너 브랜드 ‘타이니플렉스’, 프리미엄 유아용 스킨케어 ‘퓨토’, 놀이매트 ‘디자인스킨’을 소개했다. 회사측은 이번 전시회 참가를 통해 중국 및 해외 바이어 발굴 및 중국 내 유통망 확대에 주력해 중국 현지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모기업인 랑시그룹과의 시너지 효과로 중국 현지 인프라 활용 및 최적화된 마케팅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기도 했다. 저출산, 고령화 문제로 고전하고 있는 국내 유아동복용품업계는 중국 시장을 하나의 돌파구로 보고 있다. 최근 중국은 산아 완화 정책에 따라 둘째 자녀 갖기 열풍이 불고 있어 관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이유에서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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