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7일 오후 서울 도렴동 청사에서 방한한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을 접견했다. 강 장관은 북한 인권상황 개선을 위한 협력 방안 마련에 지속적으로 협력하자고 당부했다.강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한 유엔 차원의 논의 과정에서 킨타나 특별보고관의 의견과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북한 인권 상황은 신정부로서도 큰 우려사항인 만큼 앞으로 지속적으로 논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킨타나 특별보고관은 "이번 방문이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한 한국 신정부의 정책 방향과 관련해 당국의 입장을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북한 인권 상황 개선을 위해서는 "병행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북한에) 책임을 묻는 것도 필요하지만, 동시에 북한의 당국자들과 대화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킨타나 특별보고관은 올해 유엔 총회에 제출할 예정인 북한 인권 관련 보고서 작성에 필요한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방한한 것으로 전해졌다.그는 방한 기간동안 외교부, 통일부, 법무부 등 정부 부처를 비롯해 탈북민, 시민사회 관계자 등과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일정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방한 결과에 대한 기자회견도 개최한다.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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