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바뀐 '이마트24', 편의점 업계 지각변동 일으키나?

편의점 위드미 상호, 이마트24로 변경1인가구 증가로 편의점 빅3(CU, GS25, 세븐일레븐) 폭풍성장피코크와 노브랜드 등 PL상품 강화로 업계 변화 불가피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이마트가 운영하는 편의점 위드미가 이마트24로 브랜드명을 바꾸고, 대규모 투자를 예고하면서 국내 편의점 시장 판도가 변화될지 주목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편의점 위드미 상호를 이마트 24로 변경했다. 가장 큰 약점으로 꼽힌 대형마트 업계 1위 '이마트'라는 브랜드를 활용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브랜드 교체를 통해 이마트를 전면에 내세워 신세계그룹 편의점이라는 점을 각인시켜 신뢰도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이마트24는 신세계백화점이 추구하는 프리미엄 매장과 상품력을 강화해 소비자가 오랫동안 머물수 있는 생활공간으로 변모시키기 위해 새로운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피크크와 노브랜드 등 이마트의 자체브랜드 제품으로 탈바꿈할 경우 1인가구 중심으로 급성장 중인 편의점 업계에서 지각변동을 일으킬 수 있다는전망이 나온다. 특히 기존의 위드미가 펼친 '3무(無, 24시간 영업, 로열티, 중도해지 위약금) 정책을 유지하며 경영주의 이익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점포상품 발주금액의 1%를 점주에 돌려주는 '페이백 제도'를 도입했다. 또 신규 점포 오픈시 일정기간 본사가 매장을 직접 운영한 후 실적이 검증되는 시점에서 가맹점으로 전환해 창업 위험을 줄이는 '오픈검증제도'도 시행될 전망이다.
이마트는 편의점 사업 변화를 위해 3년 간 총 3000어원의 규모의 투자를 예고한데다, 오픈검증제도 시행에 따라 단기적으로 직영점 비중이 증가해 임차료 부담이 확대될 수 있다. 단기적 편의점 사업부의 영업적자폭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이야기다. 다만 기존의 위드미의 전략으로 경쟁력 확보가 어려운데다 영업적자가 2015년 262억원에서 지난해 349억원으로 증가하는 추세인 점을 감안하며 편의점 사업부의 전략 변화는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라는 지적이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마트의 DNA를 편의점에 이식시키고자하는 방향성은 분명히 강점"이라며 "편의점 빅3 구도를 변화시킬지 주목된다"고 밝혔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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