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인도국제섬유박람회에 참가한 효성 부스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효성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인도 구자라트 주 간디나가르 마하트마 만디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인도국제섬유박람회 '텍스타일 인디아 2017'에 참가했다.텍스타일 인디아는 인도 섬유부에서 주관해 인도에서 올해 처음으로 열린 국제 섬유 박람회다. 올 5월 한국을 찾은 라쉬미 베르마 인도 섬유부 차관의 요청에 따라 효성도 참가하게 됐다. 효성은 단일 기업으로는 최대 부스로 참가했다. 신축성 소재 스판덱스부터 나일론·폴리에스터 원사, 자동차용 및 상업용 카페트, 탄소섬유와 아라미드에 이르기까지 의류용·산업용을 아우르는 제품 라인업을 인도 시장에 알렸다. 지난달 30일에 진행된 한국 세션에서는 효성과 효성의 고기능성 제품을 소개하는 시간을 마련하는 등 효성 알리기에 주력했다.효성은 의류용 원사로 세계 1위 스판덱스 브랜드 '크레오라'의 제품들을 선보였다. 데님에 적용돼 원단의 가로와 세로 방향 모두에 신축성을 주는 핏 스퀘어, 땀 냄새와 발 냄새 등을 없애는 소취 스판덱스 프레쉬, 의류로 적용해 입었을 때 시원한 느낌을 주는 아쿠아엑스 등 나일론·폴리에스터 원사도 소개했다.산업용 소재로는 첨단 차세대 소재인 탄소섬유 '탄섬'과 슈퍼 섬유 아라미드 '알켁스'가 방문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CNG 고압 용기와 전선 심재 등의 원료로 사용되는 탄소섬유와 함께 아라미드로 제작한 방탄복과 방탄헬멧 등 실제 제품들이 전시됐다. 인도 자동차 시장을 겨냥한 자동차용 카페트도 전시됐다. 인구가 13억명에 이르는 인도는 국내총생산(GDP)가 2조4545억 달러에 이르며, 전세계가 2%대 저성장의 늪에 빠져있는 현재에도 유일하게 7%대 경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2014년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부임한 이후 '모디노믹스'를 통해 산업 전반의 성장을 도모하고 있으며, 이번 전시회에서도 모디 총리가 직접 개회사를 챙길 정도로 섬유 산업을 포함해 산업 전반을 육성하려는 의지가 높다.한편 효성은 뉴델리에 사무소를 개소하면서 2007년 인도에 진출했으며, 2011년 이를 인도 지역의 무역을 총괄하는 인도법인으로 전환했다. 지난해에는 푸네지역에 차단기를 생산하는 푸네 법인을 설립하는 등 인도 시장 공략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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