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에선 요즘 ‘팜파티’ 축제…새로운 농촌 마케팅 모델 부상

전남 고흥에서는 이달 들어 생산지와 소비자가 함께 만나는 ‘팜파티’ 행사가 잇따라 열리면서 새로운 농촌 마케팅 모델로 부상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최경필 기자]전남 고흥에서는 이달 들어 생산지와 소비자가 함께 만나는 ‘팜파티’ 행사가 잇따라 열리면서 새로운 농촌 마케팅 모델로 부상하고 있다.고흥군에서는 지난 17일~18일 과역면 조가비촌운영위원회(위원장 김재열) 주최로 조가비촌 일원에서 도시소비자 200여명을 초청, ‘고흥 참살이 힐빙(heal-being) 팜파티’ 행사를 열었다.초청된 참가자들은 참가비를 2만원을 기꺼이 내고 예약했고, 고흥지역 생산자들은 직접 재배한 식자재로 음식을 만들어 제공했다.이어 직접 준비한 공연을 펼치고, 다음날 체험행사도 가지는 등 대대적인 팜파티로서는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얻었다.이어 지난 24일에도 과역면 외로마을에 소재한 ‘고흥엔 석류농장(대표 서정환)’에서 온라인 직거래 고객 및 지역주민 100여명을 초청해 팜파티를 열었다.고흥군에서도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영세 고령농업인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수집, 홍보, 판매해 농촌사회 활력화에 기여고자 농산물 직거래를 확대하기 위한 팜파티 행사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특히, 생산자와 소비자의 만남을 통해 농업농촌 문화를 이해하고 도·농 상생의 기틀을 형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추진 중이다.이번 ‘석류 팜파티’에서는 ▲농장 둘레길 걷기 ▲석류 꽃따기 ▲석류 족욕 체험 ▲석류차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활동을 통해 소비자의 호기심과 흥미를 유발시키고 음악회 및 전시회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이번 석류 팜파티에 이어 내달 8일에는 도화면 이목동마을 소재 금나라농장에서 한라봉 팜파티를 개최할 예정이다.고흥군 관계자는 “심각한 인구문제에 처해 있는 농촌이 단순한 생산현장에서 벗어나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 이런 팜파티 행사를 통해 생산, 가공, 체험을 아우르는 6차 산업으로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최경필 기자<ⓒ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전국팀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