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심 속 녹음길 거닐어 볼까?

서울 중구 정동길. 사진제공=서울시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서울 도심에서 녹음(綠陰)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서울시가 싱그러운 나무그늘이 가득한 ‘서울 여름 녹음길 209선’을 26일 소개했다.이번 녹음길은 서울에 있는 공원, 가로변, 하천변, 아파트 사잇길 등 잎이 무성한 나무가 많아 시원한 그늘이 있는 곳을 중심으로 선정했다고 시는 밝혔다. 209곳의 녹음길 길이는 220.51km에 이른다. 이는 서울에서 전라북도까지 닿는 거리다.장소별로는 남산공원, 월드컵공원, 보라매공원 등 공원 75개소, 삼청로, 다산로, 노원로20길 등 가로 101개소, 한강, 중랑천, 안양천 등 하천변 21개소, 원효녹지대, 동남로 녹지대 등 녹지대 11개소 등이다.또 시는 녹음길을 4개 테마로 분류해 소개했다. 역사와 문화가 함께 하는 녹음길을 걸어보고 싶다면 삼청로, 효자로, 돈화문로, 정동길을 추천했다. 야경을 즐길 수 있는 녹음길은 남산 순환길, 북악스카이웨이와 와룡공원, 응봉근린공원이 대표적이라고 소개했다.물이 있어 시원한 녹음길로는 서울숲, 월드컵공원, 세검정삼거리, 강동구 고덕이마트 앞을, 특색 있는 나무가 있는 녹음길로는 메타세콰이아 숲길을 품고 있는 월드컵공원, 안산도시자연공원, 서남환경공원 등을 꼽았다.녹음길 위치는 시 홈페이지와 ‘서울의 산과 공원’ 홈페이지, 모바일 지도 애플리케이션 ‘스마트서울맵’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시는 녹음길 사진 공모전도 연다. 서울시민 누구나 녹음길을 직접 촬영한 사진으로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다음 달 중순쯤 ‘서울의 산과 공원’ 홈페이지에 공지할 예정이다.최광빈 시 푸른도시국장은 “시민들이 도심에서도 숲 속처럼 짙은 녹음을 만끽할 수 있도록 209곳의 녹음길을 선정했다”며 “사무실이나 집에서 가까운 녹음길을 직장 동료나 가족과 함께 거닐어 보는 것도 무더운 여름을 상쾌하고 건강하게 보내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부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