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Mining minds'.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의 오른쪽 셔츠 소매에 새겨진 글귀다. 그는 자신의 인생을 '사람의 마음을 캐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송 부사장은 소비자의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하는 국내 빅데이터 전문가 중 한 명이다.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
그는 온라인·모바일에서 발견하는 100억건 이상의 블로그 포스팅과 뉴스, 댓글 등을 읽고 분석한다. 트렌드가 무엇인지, 인간의 욕망이 어떻게 변하는지 추론해 기업에 보고서를 제공한다. 기업은 그에 맞춰 마케팅 전략과 제품 개발을 진행한다. 삼성·LG·아모레퍼시픽 등 주요 대기업들이 고객이다. 데이터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지만, 데이터의 함정을 항상 경계한다. 그는 인재를 채용할 때도 전공에 구애받지 않는다. 그는 "숫자와 통계의 함정에 빠질 것이 아니라, 데이터에 드러난 인간의 욕망과 사회의 변화를 읽을 줄 알아야 한다. 심리학, 종교학, 철학, 사회학을 공부한 친구들을 주로 뽑는데 실제로 좋은 성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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