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한예종 유치 드라이브 걸어

16일 유치 공감대 형성 위해 열린 주민설명회에 500여 명 참석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송파구(구청장 박춘희)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유치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었다. 새 정부 구성과 함께 한예종이 속해 있는 문화체육관광부 장·차관 및 이전 부지 결정권을 가진 정부 부처 관계자들이 세워지는 시점에 때를 맞춰 주민 공감대 형성에 적극 나선 것이다. 구는 지난 16일 오후 창덕여고 대강당에서 한예종 유치 추진과 관련한 대대적인 주민설명회를 개최, 한예종 유치에 대한 보다 정확한 정보와 유치 추진 의지를 주민과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예종 유치를 위해 ‘행정적·법적 절차 이행’, ‘송파구의 강력한 유치 의지’ 등 많은 요소들이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한예종의 주인인 ‘학생들의 송파구로의 이전 의지’와 유치 후보지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유치 공감대 형성’이라는 판단에 따라 마련된 자리였다.

송파구 한예종 유치 주민설명회

오륜동, 오금동, 방이동 주민과 후보지 지주 등 500여명의 주민이 참석한 이날 설명회는 박춘희 구청장과 구청 관계자 뿐 아니라 도시계획 및 환경 분야 등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주민과의 질의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주민들은 ▲한예종 유치가 구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지 ▲유치가 된다면 시기는 언제인지 ▲유치에 필요한 개발제한구역 해제여부 등 다양한 질문을 쏟아내며 한예종 유치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박춘희 구청장과 각계 전문가들은 주민들 다양한 의견을 청취, 관련 질문에 대해서는 서울시내 대학의 강북지역 편중을 지적하는 한편 한예종이라는 학교가 가지는 성격, 방이동 후보지의 특성, 장기 도시계획시설로 인한 토지주 재산권 피해 해결 및 사회·경제적으로 미치는 영향 등 다양한 관점에서 상세히 답변하며 주민들의 궁금증 해소에 나섰다.박춘희 구청장은 “송파구는 한성백제 시대의 도읍지로서 유구한 역사와 다양한 문화유산을 가지고 있으며, 문화관광·교육도시로서 현재 보유하고 있는 많은 문화공간 인프라 등을 한예종에 제공할 수 있는 곳”이라면서 “한예종이 송파구로 유치된다면 한예종으로서는 브랜드 가치가 상승할 것이고, 송파구는 교육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는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등 서로 윈윈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강력한 유치 의지를 표명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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