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덕주 7.2이닝 무실점…롯데 이틀연속 완봉패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함덕주가 데뷔 후 최고 피칭을 선보이며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두산(32승1무24패)은 9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홈팀 롯데 자이언츠(27승31패)에 4-0으로 이겼다. 롯데는 3연패와 함께 두 경기 연속 완봉패를 당했다. 두 팀의 올 시즌 상대 전적은 5승1패 두산의 우위가 됐다. 함덕주가 롯데 타선을 꽁꽁 묶였다. 함덕주는 지난 4일 넥센과 경기에서 손가락 물집 때문에 2.1이닝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당시의 아쉬움을 털어내려는듯 함덕주는 역투를 펼쳤다. 함덕주는 총 120구를 던지고 7.2이닝 2피안타 2볼넷 무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에 내려갔다. 삼진은 아홉 개를 뺏었다. 함덕주는 8회말 투아웃을 잡은 후 김사훈에게 볼넷을 내주고 마운드를 이용찬에게 넘겼다. 이용찬은 손아섭에게 우중간 안타, 대타 김문호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하며 2사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최준석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며 실점 없이 8회를 마쳤다. 이용찬은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팀 승리를 지켜냈다. 함덕주는 시즌 3승(4패) 째를 거뒀다.
함덕주 [사진= 김현민 기자]
두산은 2회초 2사 후 오재원과 박세혁의 연속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롯데 선발 김원중은 4회까지 1실점만 내주고 잘 버텼으나 5회 무너졌다. 두산은 5회초 볼넷 두 개와 정진호의 번트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김원중은 김재환에게 밀어내기 볼넷, 박건우에게 1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은 후 마운드를 내려갔다. 김재호가 바뀐 투수 김유영으로부터 외야 희생플라이를 쳐 두산이 1점을 더 얻었다. 김원중은 최종적으로 4이닝 7피안타 4볼넷 4실점을 기록하고 패전을 떠안았다. 김원중의 시즌 성적은 3승4패가 됐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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