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익 자유한국당 의원, 인사청문회에서 막말 '전부 다 어용교수'

[이미지출처=연합뉴스]자유한국당 이채익 의원

자유한국당 이채익 의원이 8일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증인과 참고인들을 향해 막말을 쏟아냈다.이 의원은 이날 오전 인사청문회가 정회하자 "저는 짧은 시간에 이야기를 못 해서 이야기를 좀 하겠다"며 증인·참고인석을 향해 홀로 발언을 했다.당시 야당은 청문회에서 야당이 요청한 증인·참고인들이 출석하지 않았다며 강력하게 문제를 제기한 상황이었다.이 의원은 "이 엄중한 자리에 나와서 허튼 얘기 하려고 앉아있고, 피해 받은 사람은 회유와 협박에 겁을 내 못 오고, 이래서 무슨 청문회가 되냐"고 말했다.이어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집권 여당이 돼도 그 때를 반추해 봐야 한다"며 "자기들이 야당 할 때는 특정한 사안 갖고 물고 늘어지고, 중립성과 독립성을 확보할 수 있는 국민이 몇 퍼센트나 되나"라고 언성을 높였다.그러면서 "전부 다 대한민국의 어용 교수, 어용 NGO 단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러자 참고인으로 출석한 김종철 연세대 교수가 "말씀 조심하세요. 증인하려고 왔는데 어용이라니"라고 반박했고, 이 의원은 "김종철 참고인한테 지명해서 얘기 안했다"고 답했다.이날 청문회에 출석한 증인·참고인은 과거 김 후보자가 사형을 선고한 버스운전 기사 배모 씨, 김 교수, 5·18 기념재단 전 상임이사 등 8명이다.당시 이 의원은 여당에서 신청한 증인·참고인만 대부분 청문회에 참석했다는 이유로 "어용 교수, 어용 NGO"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논란이 확산되자 이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저의 뜻은 특정한 5·18 단체를 지목한 것은 아니고, 증인과 참고인이 모종의 집요한 회유로 참석하지 못하게 된 정황이 보여서 한 말"이라고 해명했다.<center><div class="slide_frame"><input type="hidden" id="slideIframeId" value="2017051814184736554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