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희기자
함서희 [사진= 로드FC 제공]
마침 로드FC에서 '한국 최초의 여성 챔피언'이라는 기회를 만들어 함서희가 마음을 돌리는 계기가 됐다. 함서희는 "일본 딥 주얼스에서만 챔피언에 올랐기 때문에 한국 챔피언이라는 자리는 저에게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 로드FC도 함서희를 예우해 좋은 조건을 제시했다. 함서희는 "미국 여성 종합격투기 단체 인빅타와 싱가포르 단체 원 챔피언십과도 얘기가 있었지만 로드FC에서 제시한 조건이 가장 좋았다"고 했다. 쿠로베와 경기하기 위한 기술적인 준비는 끝난 상태다. 남은 기간 동안 감량에 신경을 써야 한다. 함서희는 "4~5㎏ 정도 더 빼야 한다. UFC에서 경기를 할 때는 부담감, 불안감 때문인지 살이 잘 안 쪄서 고민이었다. 이번에는 마음이 편해져서 그런지 살이 많이 쪘다"고 했다. 최근 국내 여성 격투기는 활성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로드FC와 또 다른 종합격투기 단체 TFC는 각각 '로드FC 더블엑스(XX)'와 'TFC 드림'이라는 여성부 리그를 창설했다. 또 UFC는 지난달 30일 여성 밴텀급의 김지연(28), 여성 스트로급의 전찬미(20)와 계약했다. 함서희는 "국내 여성 격투기가 활성화되고 있어 저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다. 후배들이 UFC에서 좋은 성적을 내 제 아쉬움을 털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