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하늘기자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고동진 사장이 중국 베이징 외곽 구베이슈에이전에서 열린 제품 발표회에서 '갤럭시 S8'ㆍ'갤럭시 S8+'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br />
고 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지난 1992년 중국 진출 이후 25년 동안 중국은 삼성에 있어 중요한 시장이었다"며 "갤럭시S8, 갤럭시S8+를 통해 중국 소비자들에게도 최고의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고, 사랑 받는 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갤럭시S8 시리즈 중국 구매자는 별도 구매의 프리미엄 서비스를 받는다. 이 서비스는 6개월 동안 액정 교체 비용 할인(1370위안>500위안), 12개월 동안 무료 배터리 테스트와 최적화, 18개월 동안 배터리 교체 비용 반값 할인, 24시간 핫라인, 즉각적인 서비스 센터 이용 등을 포함한다. 이처럼 삼성전자가 중국 시장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화웨이, 오포, 비보 등 중국 현지 업체들의 가격 공세가 워낙 거센데다 자사 점유율이 2~3년 사이 고꾸라졌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 삼성전자는 2013년 점유율 17.8%로 1위에 올랐지만, 2014년 12.8%로 2위, 2015년 7.7%를 기록하며 지난해는 6위로 추락했다. 화웨이, 오포, 비보가 가격 공세로 연간 20% 이상 성장을 지속하면서 삼성전자의 입지는 점차 좁아지는 상황이다. 한편 삼성전자가 영화 캐릭터를 담은 한정판 모델을 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 갤럭시S6엣지와 S6엣지 플러스에서 아이언맨과 앤트맨 에디션을, 지난해 갤럭시S7엣지서는 배트맨 캐릭터를 모티브로 한 인저스티스 에디션과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기념한 올림픽 에디션도 한정판매한 바 있다. 아이언맨 에디션은 1000대 한정판으로 출시돼 중국 온라인 경매사이트에서 1억 원이 넘는 낙찰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