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모잠비크 가스전 사업에 PF 10억달러 제공

[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은 세계 최대 규모 가스전 모잠비크 4 광구의 최초 개발사업인 코랄 사우스 FLNG 사업에 총 10억달러의 프로젝트파이낸스(PF)금융을 제공한다고 1일 밝혔다. FLNG는 해상에 정박한 상태에서 천연가스의 전처리·액화·저장 및 하역이 가능한 시설이다.이 사업은 지분 10%를 보유한 한국가스공사가 이탈리아 에니, 미국 엑손모빌, 중국 CNPC 등과 사업주로 참여한다. 삼성중공업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이 FLNG를 수주했다.수은과 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가 각각 10억달러, 8억달러씩 18억달러(총 FLNG 사업비 80억의 22.5%, PF금융의 36% 수준)의 PF를 제공하고, 중국 국영은행,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수출신용기관 등이 금융주선에 참여한다. 코랄 사우스 FLNG 사업은 가스공사가 이탈리아 에니, 중국 CNPC, 포르투갈 GALP, 모잠비크석유가스공사(ENH)와 공동으로 모잠비크 해상 가스전 중 코랄 사우스 지역을 개발하고 FLNG를 건설해 생산된 액화천연가스(LNG)를 장기 판매하는 프로젝트다. 마지막 단계에서 글로벌 오일 메이저인 미국 엑손 모빌도 신규 참여를 확정했다. 수은 관계자는 “석유가스 가격이 일부 회복세를 보이는 시점에서 수은과 무보가 타국 금융기관들과 함께 주도적으로 협상해온 금세기 최대 규모 가스전 첫 번째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업성이 양호한 자원개발사업과 해양플랜트 수주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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