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호의 헌터 본능 '타깃은 디오픈 티켓'

'내셔널타이틀' 한국오픈 우승하면 디오픈 직행, 이상희, 김우현 등 챔프군단 출격

최진호가 한국오픈 챔프에게 주는 디오픈 직행 티켓을 노리고 있다.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이번 목표는 디오픈 직행 티켓."'국내 넘버 1' 최진호(33ㆍ현대제철)의 헌터 본능이 꿈틀거리고 있다. 1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골프장(파71ㆍ7328야드)에서 개막하는 한국오픈(총상금 12억원) 우승자와 준우승자에게 '최고(最古)의 메이저' 디오픈(총상금 845만 달러) 출전권을 주기 때문이다. 오는 7월20일 영국 로열버크데일골프장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세번째 메이저다. 매년 9월에 열리는 일정을 6월로 앞당긴 이유다. 이 대회가 바로 한국의 '내셔널타이틀'이다. 최진호에게는 특히 우승상금 3억원이 지난해에 이어 '대상 2연패'라는 위업을 달성하는 동력으로 직결된다. 지난 21일 끝난 SK텔레콤오픈을 제패해 일찌감치 시즌 첫 승을 수확했고, 30일 현재 상금랭킹 1위(2억7300만원)와 대상 포인트 1위(1694점)를 모조리 접수해 신바람을 내고 있는 상황이다.최진호는 지난해 하반기 PGA 웹닷컴(2부)투어 퀄리파잉(Q)스쿨에 도전하기 위해 한국과 미국을 오가는 강행군을 거듭하는 등 이미 '빅 리그' 진출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2016 대상 수상자 자격으로 PGA투어 제네시스오픈에 초청선수로 등판해 실전 경험을 보탰다. 비록 '컷 오프'의 쓴 맛을 봤지만 분위기를 익히는데는 큰 도움이 됐다.올해부터는 한국프로골프투어(KGT)가 유러피언(EPGA)투어와 2021년까지 전략적 업무 협약을 맺어 대상을 차지하면 다음 시즌 EPGA투어 시드(16번 카테고리)를 받을 수 있다. 이래저래 기회가 많아진 셈이다. "시드가 생기면 무조건 EPGA투어에 진출하겠다"는 최진호는 "직접 경험해보니 쇼트게임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최종 목표는 PGA투어"라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맹동섭(30ㆍ동부화재 프로미오픈)과 김성용(41ㆍ올포유 전남오픈), 이상희(25ㆍ매경오픈), 김우현(26ㆍ바이네르ㆍ카이도 드림오픈) 등 챔프군단의 '2승 경쟁'이 화두다. 누구나 단숨에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설 수 있는 특급매치라는 동기부여가 더해졌다. 박상현(34ㆍ동아제약)에게는 '설욕전'이다. 2타 차 선두로 나선 SK텔레콤오픈 최종일 최진호에게 역전우승을 허용한 아픔을 곱씹고 있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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