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한중 관계가 개선되면 SBS콘텐츠허브의 영업가치가 회복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9일 보고서에서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는 중국의 OTT(인터넷 동영상)인 아이치이에서 메가흥행을 기록하면서 한국 방송 콘텐츠의 중국 시장 수출 판가가 급등하는 기폭제로 작용했다”면서 “SBS콘텐츠허브의 중국향 방송 프로그램 매출은 2013년 67억원에서 2014년 341억원, 2015년 501억원, 지난해 706억원으로 크게 늘어 핵심 성장동력”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주가는 SBS의 콘텐츠 로열티 요율 인상과 법인세 부담액 상승(외국납부세액 포함) 등으로 2015년부터 하락세를 지속했다고 한다. 특히 지난해부터 사드 이슈가 주가의 압박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진단이다. 실제로 이 회사의 중국향 콘텐츠 매출은 지난해 3분기 이후 매 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중국의 대표 OTT들의 한국드라마관을 살펴보면, 유쿠와 아이치이는 지난해 한국 드라마 작품을 각각 11편, 6편씩 전송하고 있으나, 올해 신작은 전혀 전송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그는 이어 “내년 SBS콘텐츠허브의 중국향 콘텐츠 매출은 한중 관계 개선시 최소 지난해 수준으로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며 “최근 안후이TV의 한중 합작드라마 ‘비취연인’의 편성 재개설은 한한령 해제의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했다. 목표주가는 1만2500원을 제시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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