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 무어, 별세…떠나가는 ‘제임스 본드’에 애도 물결 일어

로저 무어가 주연을 맡은 '007 죽느냐 사느냐' 포스터

영원한 ‘제임스 본드’ 로저 무어가 23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난 가운데, 역대 ‘제임스 본드’들이 그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다.로저 무어 공식 사이트에 따르면 이날 로저 무어는 스위스에서 암 투병 끝에 사망했으며 장례는 모나코에서 비공개로 치러질 예정이다.영국 런던 출신의 배우 로저 무어는 1973년부터 1985년까지 12년간 ‘007’ 시리즈 7편에 출연한 역대 최장수 제임스 본드다.로저 무어의 별세 소식에 숀 코네리, 피어스 브로스넌, 다니엘 크레이그 등 역대 제임스 본드를 맡은 배우들이 깊은 애도를 표했다.

왼쪽부터 영화 '007 살인번호'(1962), '007과 여왕'(1969), '007 언리미티드'(1999), ‘007 스펙터’(2015) 포스터

초대 제임스 본드인 숀 코네리는 “로저 무어의 별세 소식을 들었다. 정말 슬픈 일이다”며 “우리 둘은 할리우드에서 정말 좋은 관계를 오래 유지했다. 그와 함께한 순간들은 웃음과 유머가 가득했다. 그가 그리울 것이다”고 애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5대 제임스 본드였던 피어스 브로스넌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인트’에서부터 ‘007’까지 무어는 내 삶의 큰 부분이었다. 그는 위대한 ‘제임스 본드’였고, 그의 연기가 나를 이 시리즈로 이끌었다”며 “세계는 무어와 그의 독특한 유머를 그리워할 것”이라고 적었다.마지막 제임스 본드인 다니엘 크레이그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누구도 그보다 더 나을 순 없다. 고인을 애도한다”고 적었고, 2대 제임스 본드인 조지 라젠비는 “로저 무어를 참 좋아했다. 그는 정말 착한 사람이었다”고 고인을 추모했다.이 밖에도 ‘007’ 시리즈의 제작자 바바라 브로콜리와 마이클 윌슨, 영화 ‘죽느냐 사느냐’(1973)에 본드걸로 함께 출연한 제인 세이모어도 고인을 애도했다. 아시아경제 티잼 조아영 기자 joa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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