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어밴드 6승' kt, 삼성에 올 시즌 4전 전승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가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의 호투를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에 크게 이겼다. kt(20승25패)는 2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12승2무30패)과의 시즌 네 번째 경기에서 12-3으로 이겼다. kt는 올 시즌 삼성과 네 경기를 모두 이겼다. 지난해 마지막 맞대결부터 5연승을 달렸다. kt는 원정 3연패와 화요일 경기 8연패에서도 벗어났다. 삼성의 연승은 세 경기에서 중단됐다. 피어밴드가 7이닝을 5피안타 3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피어밴드는 올 시즌 등판한 아홉 경기에서 모두 퀄리티 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피어밴드의 시즌 성적은 6승2패가 됐다.

라이언 피어밴드 [사진= 김현민 기자]

초반에는 지난 주말 한화와의 3연전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싹쓸이를 기록한 삼성의 기세가 이어지는듯 했다. 삼성은 1회말 공격에서 손쉽게 2점을 뽑았다. 1번 박해민이 볼넷을 얻은 후 2번 김상수가 안타를 쳐 무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3번 구자욱의 좌중간 2루타가 이어지면서 삼성이 간단하게 2점을 뽑았다. kt는 3회초 경기를 뒤집었다. 박기혁의 2루타, 이대형의 1타점 3루타, 이진영의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kt는 박경수의 안타와 유한준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만든 후 오정복이 볼넷을 얻어내 밀어내기로 역전에 성공했다. kt는 4회초 3점을 추가해 6-2로 달아났다. 2사 만루에서 유한준이 2타점 적시타를 쳤고 오정복의 1타점 적시타가 이어졌다. kt는 5회부터 대포로 점수차를 벌렸다. 5회초에는 박기혁의 1점 홈런(2호)과 김동욱의 2점 홈런(2호)이 잇달아 터졌다. 삼성이 5회말 1점을 만회했지만 kt는 7회초 김동욱의 연타석 홈런(1점·3호)으로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kt는 9회초 하준호의 희생 플라이와 대타 이해창의 1타점 2루타로 2점을 추가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연타석 홈런을 친 김동욱은 3타수 3안타(2홈런) 3타점 4득점으로 맹활약했다. 1번 이대형, 3번 박경수, 5번 오정복, 8번 박기혁도 2안타씩 기록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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