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사진=김현민 기자
한화가 23일 김성근 감독(75)을 전격 경질하기로 한 가운데 전날(22일) 삼성을 상대로 발생한 벤치클리어링이 재조명받고 있다. 지난 2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경기 3회 말, 삼성 선발 윤성환이 한화 김태균에 이어 윌린 로사리오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진 것이 발단돼 양 팀 선수단이 그라운드에서 ‘난투극’에 가까운 몸싸움을 벌였다. 결국 두 차례 사구를 던진 윤성환, 윤성환에게 달려든 비야누에바, 거친 몸싸움을 한 정현석과 페트릭이 한꺼번에 퇴장당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이날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추후 경기장 질서를 문란하게 하고, 페어플레이 정신을 위반하는 사건이 발생할 경우 엄중하게 제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23일) 오전 KBO는 상벌위원회를 열고 지난 21일 대전 삼성-한화전에서 발생한 벤치클리어링 사건에 대해 심의하고 해당선수와 코치에게 징계를 내렸다. 이날 경기에서 빈볼 또는 상대선수를 가격해 주심으로부터 퇴장당한 삼성 윤성환과 한화 비야누에바는 각각 출장정지 6경기, 한화 정현석에게 출장정지 5경기의 제재가 내려졌다. 몸싸움을 벌인 삼성 페트릭에게도 제재금 200만원이 부과됐다. 한편 23일 한화는 “지난 21일 홈경기가 끝난 뒤 김성근 감독이 구단과 코칭스태프 측에 사의를 표명했다. 현재 감독의 사의를 수용할지 여부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시아경제 티잼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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