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북한에 대해 적(敵)이라 지칭하며 “무력도발시 즉각 응징”

-대선 정국 당시 불거진 ‘주적 논란’ 불식시켜

문재인 대통령

최근 북한의 미사일 도발로 안보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을 ‘적(敵)’으로 지칭하며 확고한 안보 행보를 이어갔다. 문 대통령은 17일 국방부에서 전군 지휘관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국방부와 합참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북한의 도발과 핵 위협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국제사회와 함께 강력하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어 “취임 1주일 만에 국방부와 합참을 찾은 것은 그만큼 우리 안보가 매우 엄중한 상황이기 때문”이라면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반하는 중대한 도발 행위이고 한반도는 물론 국제평화와 안정에 대한 심각한 도전행위”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군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할 핵심 전력을 최우선으로 확보하고 자주적인 방위 역량을 갖추는 한편 전쟁 억제를 위한 한·미 연합 방위태세도 굳건하게 유지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만약 적이 무력도발을 감행한다면 즉각 응징할 수 있는 의지와 능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앞으로 대통령으로서 그런 역량을 더 키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궁극적으로 우리 스스로를 책임지는 책임국방, 말로만 외치는 국방이 아니라 진짜 유능한 국방, 국방다운 국방, 안보다운 안보,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것을 내 소명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지난 4월 20일 대선 정국에서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적이란 말도, 주적이란 말도 못하는 후보가 의심스럽다"며 비판했다. 이날 한국당은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하면서 "북한 주적론을 놓고 참으로 어이없는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안보를 책임지는 국군통수권자가 되려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에게 '북한이 주적이냐' 묻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북한은 적이냐고 물으면 적이라고 대답하면 된다"면서 "김대중정부 도중에 '주적'을 빼버렸고 노무현정부 때도 계속 이어갔다는 게 국민이 불안해 하는 대목"이라고 말해 주적 논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center><div class="slide_frame"><input type="hidden" id="slideIframeId" value="2017051018363719182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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