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대표팀 미드필더 백승호가 15일 파주NFC에서 한 포토데이 행사에서 선수들과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파주=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끝나고 머리하러 가려구요."20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15일 파주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포토데이 행사를 했다. 오는 20일부터 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을 앞두고 출정식의 의미를 갖는 행사. 선수들은 대회에서 입을 유니폼을 입고 사진촬영을 하며 "이제 좀 실감이 난다"고 했다.선수들은 대부분 이 행사가 끝나고 외출한다. 그동안 훈련과 평가전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고 오라는 뜻. 대부분은 머리를 하러 간다. 달라질 머리스타일은 대회를 앞둔 각오를 그대로 보여줄 것이다.미드필더 백승호는 "삭발까지는 아니고 머리를 좀 짧게 자르려고 한다"고 했다. 공격수 조영욱은 "함께 청담동에 머리를 깎으러 가기로 했다"고 했다.이승우는 최근 "대회 직전에 머리를 염색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전 '핑크 머리'의 충격을 이을만한 모습이 나올 수 있다. 이승우는 "오늘 사진촬영도 있고 바빠서 머리할 시간이 없었다"며 이날 머리할 계획이 있음을 말했다. 선수들은 새 유니폼을 입고 대회에서 맹활약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백승호는 자신이 좋아하는 등번호 14번을 달았다. 그는 "14번을 달았을 때 나도 축구가 잘되고 팀 성적도 좋았다. 대동초등학교 5학년 시절에도 달았고 약 2년 전 FC바르셀로나에서도 달았다. 바르셀로나에서는 지정 번호가 아니어서 이후에는 14번을 가까이 하지 못했는데 이렇게 달아 반갑다"고 했다.이승우는 "이제는 좀 실감이 되고 유니폼을 입어 영광이다. 남은 5일동안 경기를 잘 준비해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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