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상 2개, 동상 4개, 메리트상 13개…국내 광고회사 기록 경신유니클로 '히트텍 윈도우'·아디다스 '마이 네오 라벨' 등 호평
2017 원쇼 광고제에서 은상 1개, 메리트상 1개를 수상한 유니클로 '히트텍 윈도우' 캠페인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광고기획사 제일기획이 세계 최고 수준의 '원쇼' 광고제에서 19개 본상을 수상하며 국제 광고제 수상 행진을 이어갔다.제일기획은 지난 12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17 원쇼 광고제 시상식에서 은상 2개, 동상 4개, 메리트상 13개 등 총 19개 상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제일기획이 세운 국내 광고회사 최다 수상 기록 18개를 넘어섰다. 1973년 시작된 원쇼 광고제는 칸 라이언즈, D&AD 등과 함께 세계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광고제다. 참신한 아이디어와 젊은 감각을 중시해 심사하는 점이 특징이다. 올해는 전세계에서 2만1000여편이 출품됐다.제일기획이 만든 유니클로 '히트텍 윈도우'·아디다스 '마이 네오 라벨' 캠페인이 은상과 메리트상을 각각 1개씩 차지하며 중복 수상했다.지난 겨울 국내에서 진행됐던 유니클로 히트텍 윈도우는 단열을 위해 창문에 부착하는 에어캡에 브랜드 로고를 인쇄해 소비자들에게 배포한 캠페인이다. 기능성 내의 제품과 에어캡이 가진 공통적 기능을 연계해 광고 효과를 높인 아이디어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아디다스 마이 네오 라벨은 영국 자회사 아이리스가 진행했다. 디자인되지 않은 패션 컬렉션 영상을 제공하고 소비자들이 직접 만든 디자인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하도록 해 유럽 10대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시각장애인들이 홍콩 관광 명소를 간접 체험할 수 있도록 SNS상 묘사를 점자 스티커로 제작해 부착한 삼성전자 '비 데어 아이즈' 캠페인은 동상 2개, 메리트상 1개 등 3개 상을 받았다.이번에 제일기획은 강점 분야인 VR(가상현실)기술 활용 캠페인으로 6개 상을 받았다. ▲가상 체험으로 두려움 극복을 도운 '비피어리스' ▲오감을 활용한 VR체험 '디스커버 더 월드' ▲세계 최초의 VR테마파크 '삼성 라이프 체인저' ▲영상과 연동해 움직이는 체험기구 '삼성 4D VR 스릴 라이드' 등 삼성전자 캠페인 4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이 밖에 ▲튜브에 바람을 넣으며 심폐소생술을 배우는 삼성물산 캐리비안베이 '라이프 펌프' ▲모바일 기술을 시각장애 수영선수의 훈련에 활용한 삼성전자 '블라인드 캡' 등도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다.제일기획 관계자는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올해 애드페스트 최다 수상, D&AD 첫 금상 수상, 원쇼 최다 수상 등 주요 국제 광고제 수상 신기록을 잇달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오종탁 기자 ta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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