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자율주행차 경쟁]삼성전자·서울대·네이버 '나도 달린다'

서울대의 자율주행차 K7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자율주행차 개발에 자동차 회사만 나선 것이 아니다. 서울대·카이스트 같은 학교까지 더하면 모두 10곳이 넘는다. 인터넷 업계 1위인 네이버가 지난 2월 자율주행차 도로 주행에 나선 데 이어 삼성전자도 이달 초 운행 허가를 받았다. 여기에 LG전자까지 가세한 모습이다.국토교통부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달 초 자율주행차 운행 허가를 신청했으며 국토부가 LG전자의 자율주행차 시스템에 대한 주행 테스트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달 초 운행 허가를 받은 삼성전자의 자율 주행차는 현대자동차의 그랜저 차량에 레이저를 이용해 장애물과 거리를 측정하는 '라이다(LIDAR)', 주변 상황을 파악하는 '레이더(RADAR)' 등 다른 회사에서 제작한 자율 주행 장치를 개조해 장착한 형태이다. 각 장치를 조작하고 데이터를 분석해 자율 주행을 구현하는 소프트웨어는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이 개발했다.서울대학교가 개발한 자율주행차 '스누버'(SNUBer)도 이달 여의도에서 시험운행된다. 서울대 지능형자동차IT연구센터는 5월 말 여의도 일대에서 스누버의 시험운행을 할 예정이다.아직 구체적인 날짜가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5월 말 정도에 여의도에서 한차례 스누버의 주행 성능을 시험하기로 하고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누버는 그동안 서울대 관악캠퍼스 내부 도로에서만 주행해 왔다.  네이버도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네이버는 국내 IT기업 최초로 국토교통부를 통해 자율주행차 임시운행 허가를 받았다. 지난 3월 열린 서울모터쇼에서 네이버는 기술 연구개발(R&D) 자회사 네이버랩스를 통해 개발 중인 자율주행차를 공개했다. 현재 네이버랩스는 미래 이동성 개선과 도로 환경의 정보화를 목표로 자율 주행 및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과 관련된 다양한 기술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네이버랩스의 자율주행차는 미국 자동차공학회 기준 자율주행 레벨3로 긴급 상황일 때 사람이 개입할 수 있는 단계다. 내년에는 완전자율주행단계인 레벨4로 진입하겠다는 목표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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