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골판지에 불어넣은 온기’ 양나희 개인展

삶, 풍경_ 골판지, 유채_ 65.1×90.9cm_ 2016

[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버려진 골판지에 새 생명을 불어넣었다. 순천 출생인 서양화가 양나희 작가의 개인전 ‘삶+풍경’이 10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G&J 광주·전남 갤러리에서 열린다. 작가의 풍경 회화 30여점을 공개한다. 개막식은 10일 오후 다섯 시 삼십분 개최될 예정이다. 작가는 전국의 달동네와 재개발 예정지역을 돌며 재활용 골판지와 전통유화기법을 혼합한다. 수집해 잘라낸 골판지를 이어 붙인 부조 형식의 풍경화를 선보인다. 작가는 대량으로 폐기된 종이 상자를 이용해 우리네 삶의 터전을 그리며, 버려지거나 잃어버려선 안 될 소중한 가치를 이야기한다. G&J 광주·전남갤러리 황유정 담당연구사는 “양나희 작가는 작품을 통해 이익과 효용이 가치 기준이 된 우리 사회에서 밀려나는 사람들이 더 이상 소외된 자들이 아닌, 삶터를 지키는 소중한 사람들임을 조명한다”고 했다.

밤의 연가_2016_골판지, 유채_200×240cm

양나희 작가는 호남대학교 미술학과 전남대학교 대학원을 수료했으며, 5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2015년 중국 북경 99미술관-광주시립미술관 국제레지던시, 2016 상해 윤 아르떼 레지던시, 2016년 호랑가시나무창작소 레지던시 등 다수의 레지던시에 참여했다.2012년 남농미술대전 대상, 2016년 제2회 지노갤러리 공모전 대상을 수상했으며, 국립현대미술관(미술은행), 광주시립미술관, 목포시 등에서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삶,풍경_골판지_162×336cm_2013-2014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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