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中 통해 전달 '북한 핵 포기시 정상회담'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을 포기하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초청해 정상회담을 하겠다는 제안을 중국에 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9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복수의 외교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비공식 루트를 통해 미국의 이같은 의사를 북한에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트럼프 정권은 이와 함께 대북정책과 관련한 '4가지 노(No)' 방침을 약속했다. 우선 ▲국가체제의 전환을 추구하지 않고 ▲김정은 정권 붕괴를 목표로 하지 않으며 ▲남북통일을 가속화 하려 하지 않는 동시에 ▲ 미군은 한반도를 남북으로 나누는 38선을 넘어서 북한에 진공하지 않는다 등이 그것이다. 최근 북한에 대한 강경노선을 걷고 있는 미국이 핵을 포기할 경우 당근을 주겠다는 교섭전략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항공모함을 한반도에 보내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는 한편 중국을 통해 북한을 설득하는 전략을 함께 쓰고 있다.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중국이 북한을 설득하기 위해 적극적인 제안이 필요하다고 미국에게 설명하면서 휴전협정의 평화협정전환, 경제 원조, 국교 정상화 교섭 개시 등에 응할 것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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