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 스킨십 강화 '국민 뜻 받들어 반드시 승리할 것'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부산=이승진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5일 부산지역에서 이틀째 '뚜벅이 유세'를 이어갔다. 안 후보는 대선을 나흘 앞둔 이날 하루 종일 부산 시내를 종횡무진하며 유권자들과의 스킨십을 강화했다.안 후보는 이날 오전 부산 부산진구 부전시장을 시작으로 부산지역 유세에 돌입했다. 소나기가 쏟아지는 가운데서도 셔츠에 운동화로 간편한 옷차림을 한 안 후보는 시장 곳곳에서 상인·손님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안 후보는 건어물 가게에 들러 땅콩과 아몬드를 직접 구입하는 등 시민들과 접점을 늘리는 한편, 상인들에게 "경제 살리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며 "재래시장이 서민경제, 지역경제에 중요하다"고 말했다.부산 UN(유엔)기념공원으로 이동한 안 후보는 다시 부산 지하철 대연역에서 센텀시티역까지 직접 지하철을 타고 이동했다. 안 후보는 지하철에서 만난 청년에게 "교육수당을 통해 (청년들이) 생활비에 찌들리지 않게 하고, 중소기업에 취업하면 대기업 취업자 임금의 80%까지 지원받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부산 해운대구 벡스코(BEXCO)에 도착한 안 후보는 '부산 어린이날 큰 잔치'에 참석한 학부모들에게는 교육개혁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사교육비 문제가 가장 고민이라는 한 학부모에게 "교육을 제대로 바꿔야 아이들의 미래가 있다"며 "TV토론에서도 자꾸 돈 이야기가 나오지만 사실 교육은 아이들의 미래인 만큼, 교육제도를 바꾸기 위해 정말로 노력 하겠다"고 전했다.이어 사직구장을 찾은 안 후보는 선거운동 중인 부인 김미경 교수, 딸 설희씨와 만났다. 그는 "이번 선거는 우리가 또 다시 과거로 돌아갈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미래로 갈 것인지를 선택하는 선거"라며 "한 발짝이라도 앞서나가기 위해 반드시 미래를 선택해 달라. 저는 국민의 뜻을 받들어 반드시 승리 하겠다"고 강조했다.안 후보는 다시 지하철을 통해 이동하며 시민들을 만났다. 부산지하철 부전역에서 내린 안 후보는 전기요금 누진제 문제를 제기하는 한 승객의 질문에 대해 "(제도가) 변화하면 좋은 사람도 있지만 힘들어지는 사람도 있다. 저는 예측 가능성이라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며 "미리 큰 방향을 정해놓고 언제, 어느 수준까지 없애겠다고 예고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그것이 국민과의 제대로 된 소통"이라고 설명했다.또 안 후보는 우중(雨中)에 부산시민공원까지 도보로 이동했다. 이동하던 중 경력단절여성에 대한 지원을 호소하는 한 시민에게 "선진국으로 갈수록 나이차별이 없어지는데, 그런 것들이 이제 바뀌어야 하지만 관행들이 여전하다"며 "그런 문제는 공공기관이나 공기업이 먼저 모범을 보이고, 사기업들이 이에 따를 경우 인센티브를 주는 방법으로 바꿔나가겠다"고 전했다.한편 안 후보는 6일에는 광주지역을 시작으로 '뚜벅이 유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부산=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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