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6승' KIA, 넥센 잡고 20승 선착

[고척=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프로야구 선두 KIA 타이거즈가 양현종의 7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넥센 히어로즈를 꺾고 가장 먼저 시즌 20승에 도달했다. KIA(20승8패)는 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13승15패)과의 시즌 다섯 번째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KIA는 2연승, 넥센은 2연패를 기록했다. KIA는 올 시즌 넥센과 다섯 경기를 모두 이겼고 지난해 9월20일 광주 홈경기부터 넥센전 7연승을 이어갔다. 양현종은 7이닝 7피안타 무실점의 투구로 시즌 6승을 챙겼다. 볼넷 없이 삼진을 일곱 개 뺏었다. 양현종은 지난해 10월3일 kt와의 경기부터 개인 7연승을 거뒀다. 넥센과의 경기에서도 개인 3연승을 이어갔다. 양현종은 시즌 평균 자책점을 1.83에서 1.52으로 떨어뜨려 리그 1위로 올라섰다.

양현종 [사진= 김현민 기자]

넥센 선발 최원태는 7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이 침묵하면서 시즌 세 번째 패배(3승)를 떠안았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86에서 3.64로 조금 떨어졌다. 2회까지는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넥센이 2회초 공격에서 선두타자 윤석민이 2루타를 치고 나가면서 기회를 잡았으나 득점하지 못 했다. KIA가 3회초 공격에서 선취점을 뽑았다. KIA는 1사 후 김호령의 볼넷과 김민식의 안타로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다음 타자 이명기는 1루 땅볼을 쳤는데 넥센 1루수 윤석민이 타구를 잡아 홈에서 승부를 택했다. 애초 주심의 판정은 태그아웃이었다. 하지만 KIA가 비디오 판독을 요청, 세이프로 판정이 뒤집어지면서 KIA가 먼저 점수를 올렸다. KIA는 계속된 1사 1, 2루 기회에서 추가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넥센은 5회말 1사 2, 3루의 좋은 기회를 잡았으나 득점하지 못 했다. 양현종이 실점 위기에서 이택근을 삼진 처리한 후 이정후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KIA는 6회초 공격에서 추가 득점 기회를 놓쳤다. 선두타자 김선빈이 우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갔고 1사 후 최형우 타석에서 최원태가 폭투를 던지면서 1사 3루 상황이 됐다. 하지만 최원태는 최형우를 볼넷으로 내보낸 후 나지완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 병살타를 만들어내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KIA는 7회초 공격에서 중요한 추가점을 뽑아냈다. 2사 후 김호령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김민식이 적시 3루타를 터뜨렸다. 넥센은 7회말 공격에서 김재현과 김하성의 연속 안타로 2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으나 또 다시 득점에 실패했다. 이택근이 친 타구가 유격수 쪽 깊은 땅볼이었는데 KIA 유격수 김선빈이 타구를 잘 잡은 후 1루주자를 2루에서 잡아냈다. 넥센은 8회말 공격에서 KIA 구원진을 상대로 1점을 만회했다. 1사 후 서건창과 윤석민이 연속 안타를 터뜨려 1, 2루 기회가 만들어졌다. 허정협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김민성이 바뀐 투수 김윤동을 상대로 좌익수 앞으로 빠져나가는 적시타를 쳤다. 넥센은 다음 타자 송성문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점수차를 1점으로 좁히는데 만족해야 했다. 넥센은 9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채태인이 우익수 쪽 안타를 치고 나가면서 다시 한 번 동점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김하성과 이택근이 연속 삼진, 박정음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득점하지 못 했다. 넥센은 KIA(5개)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열한 개의 안타를 쳤으나 집중타를 만들어내지 못 하면서 패배를 떠안았다. KIA 네 번째 투수 김윤동은 1.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네 번째 세이브를 거뒀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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