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연중 최고점 경신…'원화 강세' 힘 실려

원·달러 환율 7.4원 내린 1130.5원에 마감[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외국인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 지수가 연중 최고점을 갈아치우면서 원화 강세에 더욱 힘이 실렸다. 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7.4원 내린 1130.5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지난 26일부터 상승세를 보였던 환율은 사흘 만에 하락했다.이날 1.9원 내린 1136.0원에 시작한 환율은 장 초반 1136.8원 고점을 찍은 뒤 정오 1127.1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1130원 하단을 다시 한 번 확인하며 상승폭을 회복했다. 원화강세를 이끈 건 외국인들의 순매수세다. 수출호조와 위험자산 선호현상으로 이날 외국인들이 1361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코스피 지수는 연중 최고점인 2219.67에 마감됐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2011년 5월2일 기록한 역대 최고치(228.96) 이후 약 6년 만에 세워진 2위 기록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4월 우리나라 수출액은 510억달러로 월별 수출 규모로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미국의 경제 지표 부진과 징검다리 연휴를 맞은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의 영향도 하방압력으로 작용했다. 지난 3월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은 전월과 동일했다고 미국 상무부가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0.2% 증가)를 하회한 것이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언급으로 수출 경기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려고 하는 시점에 호재가 터졌다"며 "우리나라 수출이랑 코스피 지수랑 상관관계 높아 외국인 주식시장 순매수 유인요소로 작용한 것"이라고 전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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