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연봉 6000만 넘으면 자영업자' vs 심 '노동권은 헌법에 보장된 권리'

심 비판에 홍, '말씀을 왜 그렇게 하세요'라며 격앙

[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문채석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노조'를 둘러싸고 한바탕 '설전'을 벌였다.홍 후보는 28일 오후 진행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지상파 3사가 공동 주최한 경제분야 토론회에서 "6000만원 이상 연봉을 받으면 자영업자라고 본다. 어려울 때에야 스트라이크(파업)를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연봉 1억원 받으면서도 매년 파업을 한다"고 노조를 비판했다.이에 심 후보는 쌍용차 노동자들의 정리해고 사태를 사례로 들면서 "대기업 노동자라 하더라도 파리 목숨과 같다"며 "홍 후보는 그쪽 당이 집권하면서 재벌 뒷바라지하고, 저임금 장시간 노동 강요해 세계에서 가장 불평등한 나라를 만들었으면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그는 "평소 노동자를 천대하면서 선거만 되면 '귀족노조' 운운하고 색깔론 타령을 한다"고 홍 후보에게 날을 세웠다. 심 후보는 또 "노동권은 헌법에서 보장된 권리며, 그것을 부정하는 사람은 대한민국 대통령 자격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한편 홍 후보는 심 후보와 토론을 하면서 한껏 격앙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심 후보가 "홍 후보처럼 노조 때문에 나라가 망했으면, 독일은 진작 망했어야 했다. 궤변이거나 가짜뉴스 아닌가"라고 반문하자 홍 후보는 "아니, 말씀을 왜 그렇게 하세요?"라고 흥분한 모습을 드러냈다.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부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편집국 문채석 수습기자 chaes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